저희는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70대 초반 부부입니다.

저희가 지난 11월12일부터 ‘진안’을 거쳐 남도 일원의 가을나들이를

하던 중 큰 감동을 주신 운일암반일암 관리사무소 ‘강정자’ 선생님을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칭찬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초행인지라 운일암반일암 관리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무실의

‘강정자’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구름다리를 건너고 도덕정까지

데크길을 걸으며 가을정취에 흠뻑 젖어서 오후 4시 넘어 돌아왔는데

멀쩡했던 자동차가 무슨 일인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겁니다.

결국 견인차를 불렀는데 법규상 승객은 1인만 탑승이 가능하답니다.

사고무친의 타지이다 보니 아내와 따로 움직일 수도 없고 해서 도리

없이 차량만을 견인시켜 ‘진안읍’ 블루핸즈로 먼저 보내고 저희는 남아

버스편을 알아보는데 5시 버스가 통과한 뒤라고 합니다.

택시를 부를 수밖에 없는데 오가는 시간 때문에 블루핸즈 영업시간 내에

도착도 힘들 것 같았고 날은 점점 어두워져서 너무 당황스럽고 답답하던

차에 옆에서 지켜보시던 ‘강정자’님께서 버스회사와 통화한 끝에 통과한

버스가 주천면사무소 앞에 10분간 정차 예정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강정자’님은 자차로 빨리 가보면 승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저희를

태워 손수 운전해 가시면서 만약 버스를 놓친다면 사무실 퇴근이 6시니

그때 직접 블루핸즈로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불안한 저희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셨습니다. 저흰 정말 다행히 출발 직전의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더하여 ‘강정자’님께선 기사님께 저희가 초행이니 블루핸즈에

제일 가까운 곳에 내려달라고 부탁까지 해주셨습니다.

‘강정자’ 선생님의 각별한 도움으로 저희는 ‘부귀 메타세콰이어 길’ 그리고

‘마이산’을 거치는 ‘진안’의 가을정취를 마음껏 느껴 보았으며 다음 여정을

순탄하게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대민봉사가 공무원의 금과옥조라지만 ‘강정자’님처럼 이토록

헌신적인 분을 저희가 과문한 탓일까요 저흰 결코 경험한 일이 없습니다.

‘강정자’님의 헌신이 저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덧붙이자면 친절했던 견인차 기사님, 내릴 곳을 가르쳐 주시고 길 안내

해주신 버스기사님, 그리고 시간을 넘겨서까지 기다려 주고 정비해주신

블루핸즈 직원분들에게도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제 저희는 ‘진안’을 떠올리면 수려한 정경뿐만 아닌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헌신하고 있는 ‘강정자’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배려를 기억할

것입니다.

‘진안’은 묵묵히 열일하시는 이러한 공무원과 군민들의 힘으로 항상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진안군 화이팅!!!' '진안군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