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궁리 원외궁(元外弓) 마을

  • 작성자 : 문화관광과
  • 등록일자 : 2023-05-22
  • 조회 : 1747
  • 읍면

    성수면

1. 외궁리 원외궁(元外弓) 마을

유래와 역사

내동산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원외궁마을은 외궁제를 경계로 하여 ‘원외궁(아랫마을)’과 ‘상외궁(웃동네) 두 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원외궁 마을은 조선 중엽인 1700년 초에 장수 황씨에 의해서 형성된 원외궁과 제주 고씨에 의해 형성된 상외궁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전에는 원외궁, 상외궁, 난들(지금의 안평)을 합하여 ‘원외궁’ 또는 ‘활목’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의 유래로는 내동산 서쪽의 성지봉 아래 염북재가 활등성이 같다고 하여 활목재라고도 부르는데, 이 활등성이의 안쪽은 내활목이라 하여 지금의 상촌을 가리키고, 바깥쪽은 외활목이라 하여 원외궁 마을을 지칭한다고 한다. 당시에 원외궁에서 활을 쏘면 구신리 시동까지 날아갔다는 말도 전한다.

실제로 마을 뒤의 당산나무 자리에 활을 쏘던 사정(射亭)터가 있었다고 하며, 지금도 화살촉이 출토되는 등 사정터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상외궁 마을에서 상촌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왼편으로 뱀처럼 길게 뻗은 낮은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을 사두혈(蛇頭血)이라 부른다. 사두혈에서 뱀의 머리 부분에는 묘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 안씨 성을 가진 사람의 묘였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마을에서 안씨가 부자로 살았으나, 중들이 시주를 나오면 못살게 굴고 괴롭혔다고 한다. 하루는 중이 말하기를 “사두혈 앞에 있는 개구리 바위가 뱀의 먹이인데, 지금 바위는 너무 작기 때문에 흙으로 덮어 바위를 크게 만들어야 더 흥할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에 안씨 성의 부자는 바위에 흙을 덮었고, 흙에 덮인 개구리가 죽었기 때문에 안씨 부자가 망하였다고 한다.

사두혈 앞의 개구리 바위는 도로를 내면서 없어졌으며, 사두혈 안씨 묘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탐진 최씨 묘가 들어와 있다.

마을은 풍수상 배의 형국이라고 하며, 앞산날이 배의 돛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마을 내에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이 난다고 하여 우물을 못 파게 하였다고 하며, 당시 주민들은 기존에 마을에 있던 3군데의 우물만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원외궁 마을은 한국정쟁 당시에 마을 청년 7명이 한꺼번에 학살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인민군의 지배하에 있을 당시에 대한독립촉성국민회의를 지지하던 마을의 민족청년당원 7명은 야밤에 인민군에게 설티재로 끌려가서 총살을 당하였다고 한다.

당시 성수면 전체에서도 가장 큰 인명피해였으며, 마을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인민군이나 빨치산에게 자주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지명

  ◦ 가는골 : 민사월골 오른쪽에 있는 첫 번째 골짜기.

  ◦ 깃대거리 : 원외궁마을(아랫마을) 안길로 들어가는 삼거리에 깃대를 꽂아놓았다고 한다.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 내동산 : 상외궁마을 뒤쪽에 있는 887.4m 높이의 산. 내동산 북서쪽 자락에 원외궁 마을이 걸쳐있다.

  ◦ 내동산골 : 신배낭골을 지나 내동산으로 연결된 골짜기.

  ◦ 논골 : 상외궁 마을을 지나 상촌으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골짜기.

  ◦ 당골 : 상외궁 허석순씨 양계장 안쪽의 골짜기.

  ◦ 매봉날 : 원외궁 마을 북쪽에 있는 날망.

  ◦ 모롱이 : 매봉날 끝에 있는 모롱이.

  ◦ 민사제 : 민사월골에서 좌산리 중기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 민사월골 : 민사제로 가는 골짜기. 경작 가능한 논이 많다.

  ◦ 북덕재 : 외궁초등학교 앞에 있는 고개. 민사제로 통한다.

  ◦ 북덕재들 : 북덕재 앞에 있는 들.

  ◦ 사장골 : 민사월골에 있는 골짜기. 가는골 위에 위치한다.

  ◦ 상촌재(활목재) : 상외궁에서 상촌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 성지봉 : 내동산골을 지나 내동산 자락에 있는 봉우리. 일정 때 배말뚝이라 불리는 쇠말뚝이 박혀있었다고 하며, 주민들의 노역으로 헬기장을 만들었다.

  ◦ 산배낭골 : 원외궁마을 안쪽에 있는 골짜기. 산제당과 한증막으로 가던 길이다.

  ◦ 안고샅 : 원외궁마을 안에 있는 고샅길. 외궁리 460-7번지 집에서 마을 뒤쪽까지 반원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 앞산날 : 원외궁 앞산의 날망.

  ◦ 외궁제 : 원외궁에서 상외궁으로 가는 길에 있는 저수지. 1929년에 착공하여 1935년에 완공하였다. 몽리면적은 20㏊이다.

  ◦ 작은깎끔이골 : 외궁제 옆에 있는 골짜기.

  ◦ 탑거리 : 마을숲 앞이며 예전에 조탑이 있던 자리이다.

  ◦ 진터숲 : 상외궁 마을숲을 진터숲이라고도 부른다.

  ◦ 체게살이 : 상외궁 마을에서 내동산으로 가는 임도 입구에 있는 둔덕이다.

  ◦ 최빈골(채빈골) : 사정터 위에 있는 골짜기. 시체를 많이 묻었다고 한다.

  ◦ 큰골 : 상외궁마을 위에 있는 골짜기. 상촌재가 나온다.

  ◦ 큰까끔이골 : 상외궁마을에서 신배낭골로 통하는 임도의 초입에 있는 골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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