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명려각 부부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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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락당과 삼의당 — 같은 날 태어나 시로 사랑을 남긴 부부

담락당과 삼의당 시비는 조선 후기의 특별한 부부 시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삼의당 김씨는 1769년 남원에서 태어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257편에 이르는 방대한 시문을 남긴 인물입니다. 이름 대신 택호 ‘삼의당’만 전하며, 서당 담장에 기대어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를 몰래 들으며 한글과 한문을 스스로 익혔다고 전해집니다.

삼의당은 열여덟 살에 같은 마을에서 자신과 같은 해·같은 달·같은 날 태어난 담락당 하립과 혼인했습니다. 가문과 재주까지 닮은 두 사람은 ‘천상배필’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조화를 이뤘고, 신혼 첫날밤 주고받은 시가 지금까지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담락당과 삼의당의 시비 앞에 서면, 조용한 바람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시심과 사랑이 은은하게 되살아납니다.

추가정보
  • 문의처: 063-430-8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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