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통리 지동(紙洞) 마을

  • 작성자 : 문화관광과
  • 등록일자 : 2023-05-22
  • 조회 : 1433
  • 읍면

    성수면

8. 도통리 지동(紙洞) 마을

유래와 역사

지동(지곡)은 위치에 따라 ‘상지동’과 ‘하지동’으로 나뉘는데 간략하게 ‘상지’, ‘하지’라고 하며 옛 지명을 따라 ‘웃조실’, ‘아랫조실’로도 부른다. 지동마을은 지동(지곡)과 목동 두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마을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지동마을의 옛 이름은 ‘조실’이다. 이름 유래는 마을에 있던 큰 절에 조실(祖室)스님이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마을의 형상이 새의 둥지와 닮아서 한자의 새 조(鳥), 집 실(室)자를 사용하여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동마을은 지곡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지초(약초의 일종)가 많이 나오는 마을로 ‘지초골’이며 한자의 지초 지(芝), 골짜기 곡(谷)자를 사용한다. 주민의 말에 의하면 마을의 북쪽에 자리한 무접골에서 지초가 많이 나왔다고 하고 조선시대 마을에 살던 효자가 부모님의 병환을 고치기 위해 마을 뒷산에서 불로초(지초)를 구해 봉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제강점기 때에 지동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 마을에 종이를 만드는 재료인 닥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는 이야기와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소가 있어 종이 지(紙), 고을 동(洞)을 사용했다고 전한다. 실제 마을에 제지소가 있었는지 기억하는 이는 없으나 현재 마을 이름은 당시의 한자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목동마을은 나무가 많이 우겨져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나뭇골’이라고 불렸는데 마을의 입구에 십여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을숲을 이루었다. 현재는 나무 목(木), 고을 동(洞)으로 한자화하여 부르고 있다.

지동마을과 목동마을 사이에는 동래 정씨 재각이 있었던 곳인 재각곡이 있는데, 과거 동래정씨에 의하여 마을이 처음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재각곡의 동쪽과 서쪽에 마을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상지동과 목동에는 탐진 최씨가 집성을 이루어 살기 시작했고, 하지동은 연안 이씨가 집성을 이루며 살았다.

현재는 예전만한 집성촌은 아니지만 마을에 탐진 최씨와 연안 이씨의 비중이 비교적 높다.

 

지명

  ◦ 지동 : 도통리의 서북쪽에 자리한 마을로 지곡과 목동을 합하여 부른다.
  ◦ 골안골 : 목동마을 뒤편에 있는 나뭇골에서 좀 더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골짜기.
  ◦ 관선달 : 목동마을에서 원도통마을로 연결되는 산기슭을 부르는 이름으로 신선이 장기를 두던 곳이라고 하여 이름 지어졌고 ‘관선대’라고도 부른다.
  ◦ 나뭇골 : 목동마을의 옛 이름이기도 하며, 목동마을 뒤쪽으로 나있는 골짜기를 칭하기도 한다. 큰 나뭇골, 작은 나뭇골로 나뉜다.
  ◦ 달밝골 : 지곡저수지 위의 골짜기로 달이 밝게 비추는 곳이라 이름 지어졌다.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다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 당그래봉 : 목동마을 뒷산을 부르는 이름으로 송산이라고도 한다. 매봉산 자락에서 이어진 능선이 당그래와 닮아 이름 지어졌다.
  ◦ 매봉산 : 지동마을 뒤쪽에 자리한 산으로 해발 462.5m이다.
  ◦ 매봉재골 : 마을의 뒷산인 매봉산으로 가는 골짜기.
  ◦ 목동 : 지동마을에 속한 자연마을로 나뭇골이라고도 불렀다.
  ◦ 무접골 : 지동마을에서 매봉산으로 가는 골짜기 중 하나로 나비가 춤을 추는 형국(儛蝶)의 명당이 있는 골짜기이며 마을 이름의 유래가 되는 지초(芝)가 많이 자라던 골짜기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벌통쏘(시) : 지동마을의 서북쪽에 자리한 서당골의 가장 아래쪽에 자리한 지역을 부르는 이름.
  ◦ 산지당골 : 목동마을 동쪽에 위치한 골짜기. 오래전 호랑이가 살고 있어 산제당을 찾는 이를 마중나오고 배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서당골 : 지동마을 서북쪽에 자리한 골짜기로 오래전 서당이 있었다.
  ◦ 재각곡 : 지곡저수지 아래에 자리한 골짜기로 동래정씨 재각이 있어서 부르게 되었다. 처음 동래정씨 일가에 의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지며 지금도 밭을 갈면 기왓장이 나오기도 한다. ‘재결공’이라고도 부른다.
  ◦ 재경골 : 지곡저수지 아래에 자리한 재각곡의 다른 이름.
  ◦ 잰등너머 : 상지동에서 달밝골로 넘어가는 고개의 이름.
  ◦ 조실 : 지동을 부르던 옛 마을 이름으로 웃조실, 아랫조실로 나뉜다.
  ◦ 조실들 : 지동마을 앞에 있는 들.
  ◦ 지네발 : 하지동의 서쪽에 있는 산을 칭하는 것으로 그 모양이 지네의 발과 같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 산에는 두 개의 부자(父子)묘가 있는데 이는 지네의 두 눈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네와 닭은 상극이라고 하는데 양화마을의 백계(白鷄)골이 지네발 산에서 마주 보여서 마을에 좋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는 마을 앞들에 느티나무를 심어 지네발 산에서 백계골이 보이지 않게 했었다고 한다. 농지정리와 제방공사로 현재 느티나무는 없다.


  ◦ 청룡거리 : 하지동 마을 모정이 있는 인근을 부르는 이름.
  ◦ 최빈골 : 지동과 목동 사이에 있는 골짜기.
  ◦ 투구봉 : 목동마을 동쪽에 자리한 봉우리로 모습이 투구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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