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도통리 음수동(飮水洞) 마을

① 도통리 유래

성수면 도통리의 도통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길이 사방으로 잘 트여 있다 하여 부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통이 안에서 통하는 또 다른 지명유래가 있다. 도통리에는 지동의 목동(木洞)과 조실(祖室), 원도통(元道通), 산주(散珠), 중평(中坪), 음수(陰水)의 여섯 동네가 있다. 음수동에는 갈마음수(渴馬飮水)혈 자리가 있는데, 갈마란 애타게 도를 찾는 구도자를 가리키고 음수란 도를 얻어 실컷 마셨다는 뜻이 되니 득도를 했다는 것이다. 중평(中坪)이란 속이 시원하다는 뜻이니, 도통을 하여 온갖 고뇌가 다 풀려서 평안을 얻었다는 것이다. 산주(散珠)란 구슬을 뿌렸다, 즉 염주(念珠)를 흩뿌렸다는 뜻인데, 도통하였으니 염주가 필요 없어 던져버렸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나뭇골의 목동(木洞)은 나(私)가 무(無)한 고을, 사심이 끊어진 성인의 고을이란 뜻이 된다. 다음에 조실(祖室)은 스승이 계시는 곳이다. 그러므로 도통리의 모든 부락 이름이 도통과 관계된 것으로 지명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중평마을 위쪽의 중선골이라는 지명도 이와 관련이 있다. 중선골은 중이 서 있는 골짜기란 뜻인데, 그 자리에는 중바랑 묘자리가 있고, 옆 마을인 목동은 목탁을 말하고 조실은 부처님을 모셔 놓은 곳이란 뜻이다. 또 크게 보면, 도통리 주변에는 좌포리와 좌산리, 외궁리가 있다. 좌포리는 물길로 에워싸서 도통리를 도와주고, 좌산리는 산으로 둘러싸서 적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도통리를 도와주며, 외궁리는 활목이라하여 활로써 적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준다는 것이다.

② 유래와 역사

전에는 광산이 있었던 광산마을과 음수동마을을 합하여 광음이라고 불렀다. 광산이 없어지면서 지금은 음수동이라 하고 있으며(2006년 4월 20일 변경), 음수동은 마을에 물이 많고 맑아서 마실 음(飮,) 물 수(水)자를 쓰고 있다.

음수동마을의 형성 연대는 조선 중엽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천안 전씨, 경주 이씨, 광주 이씨에 의해 이루어졌다.

음수동이라는 지명이 주변 마을지명과 관련되어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음수동 위에는 천마산(天摩山)이 있고, 그 너머 마령면 계서리에는 갈마(渴馬)마을이 있다. 음수와 마령(馬靈)과 갈마는 서로 연관이 있는데, 갈마와 음수는 예로부터 풍수지리에서 갈마음수(渴馬飮水)의 명당이라 일컬어지고 이다. 마령의 갈마마을 앞에는 또차니보(湺)가 있고 음수동은 도통리에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갈마란 애타게 도를 찾는 구도자를 가리키고, 음수란 도를 얻어 실컷 마셨다는 뜻으로, 곧 득도를 했다는 말로 풀이하기도 한다.

내동산 골짜기의 광산촌은 일제강점기에 호황을 누렸으나, 8·15해방 이후 광산 사람들이 광산촌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고, 광산은 1930년부터 1973년까지 채광하다가 폐광하였다. 마을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폐광 때까지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③ 지명

  ◦ 갈마음수(渴馬飮水) : 음수동 뒷산 너머 마령면 계서리에 있는 갈마마을과 합하여 부르는 풍수 혈자리 이름이다.
  ◦ 내동산골 : 내동산 아래 있는 큰 골짜기. 음수동 광산 가는 길(옛 광산마을).
  ◦ 높은들 : 음수동 저수지 바로 위의 논.
  ◦ 동고개 : 된고개라고도 한다. 마을 동쪽에 있는 고개로 마령과 연결되는 육로이다. 주민들의 시초(나무와 퇴비)를 하던 길이다. 마령의 계남리와 갈마부락으로 연결된다.
  ◦ 동진광산(東鎭鑛山) : 중평 저수지 남쪽. 내동산 동남쪽 기슭에 있던 광산. 1937년부터 개발되었다. 금, 은, 동, 철 등이 생산되었다.
  ◦ 된고개방죽 : 음수동 방죽 동쪽의 작은 못. 일제 강점기때 만들어졌다.
  ◦ 멍에배미 : 음수동 북쪽 밑에 있는 논. 모양이 멍에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
  ◦ 버들골재 : 저수지 위로 마령의 계남리 갈마마을까지 연결된 도로.
  ◦ 사지목재고개 : 음수동 남쪽으로 내동산 골짜기 안에서 염북리와 연결되는 육로이다.
  ◦ 서낭당고개 : 된고개 옆 북동쪽으로 마령의 계서리 및 평지리와 연결된 육로, 전에 서낭당이 있었다.
  ◦ 약수샘 : 저수지 제방 아래, 회관의 오른쪽. 마을 형성 당시부터 식수로 활용해왔다.
  ◦ 유산 : 해발 626m. 갈마봉이라고도 한다. 마을 남동쪽 내동산 아래에 있는 산. 마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다 내동산으로 옮겨 지냈다고 한다.
  ◦ 음수동(陰水洞) : 중평 동남쪽에 있는 마을. 광산마을과 음수동마을을 합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 음수동방죽 : 중평제(中坪堤)라고도 한다. 1960년에 완공된 저수지이며, 도통리 전체와 외궁리 고마동까지 농수를 공급한다.
  ◦ 인대광산(人大鑛山) : 동진광산 옆의 서쪽에 위치하며, 동진광산 다음으로 만들어졌다.
  ◦ 칠곡(七谷) : 칠골이라고도 한다. 음수동 서쪽에 있는 골짜기. 크고 작은 7개의 골짜기가 있다.
  ◦ 절골 : 절터골이라고도 한다. 광산 남동쪽의 내동산 골짜기에 있다. 전에 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