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머니가 아기를 점지해준다는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처럼
유럽에는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를 어린아이에게 들려준다.
이 전설은 1880년까지 독일, 폴란드를 비롯해 발칸반도의 여러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간 설화였는데,
1838년, 안데르센이 발표한 동화 황새(The Storks)의 내용 중 황새가 아기를 부모에게 물어다 준다는 것이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황새는 6월 말경에 아프리카로 떠났다가 아홉 달 후인 이듬해 3월 말경에
유럽으로 다시 날아오기 때문에 임신 기간 9개월과 연결시켜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주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