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다시 중단 된지 2주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 학생들이 집으로 가 계신 텅 빈 교실에는
할머니들의 붓으로 색칠해서 마무리가 끝나야 할 작품들만 남아 있습니다.
마을회관도 문 닫혀 있고, 집에서 tv를 보면서, 내 밭을 오고가는 일상입니다.
긴 비로 인해 고추 수확도 줄었고,,,
이제 겨울 김장에 나갈 배추들이 밭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도시에서는 특히 마음 껏 걸을 수 있는 개인들의 자유로운 공간들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농촌은 도시에서 집에 꼼짝없이 있어야 하는 엄마와 3살이 안된 아기가 집 마당에서 놀고 있는
장면들이 가끔 눈에 띕니다. 새로운 풍경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서 호전되어 교실에 소수라도 모여 먼 책상 사이로 이야기도 하고,
붓으로 색칠도 하고,
또 까먹어 버린 장구 장단도 외으려고 애써보는 일상이 다시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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