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의 중산층은 과거의 스타일로 회귀하며 고딕, 르네상스, 로코코풍의 장식과 가구들로 집을꾸미고 싶어했기 때문에 가구와 실내장식에 다양한 시대의 특징을 모방했다. 빅토리안 건축양식은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과 정밀한 조각과 세공을 강조하며 고전적인 고딕양식을 부활시켜 고딕 리바이벌이라고 불리는 빅토리안 고딕을 만들어 냈으며, 산업혁명의 산물로 유리와 철근, 벽돌 등을이용한 공학기술을 건축물에 접목시켰다.

빅토리아 시대에 제작된 이 가위들 역시 빅토리안 양식 특유의 섬세한 문양을 세공하여 우아한 장식을 극대화 했으며 소재는 철에 금과 은으로 도금한 것이 대부분이다. 주로 상류 계층 여성의 바느질 도구인 가위는 대부분 당시 영국의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쉐필드에 밀집해 있던 수준 높은 공방에서제작했기 때문에 정교한 세공은 물론 예리하게 잘리는 가윗날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