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역의 풍물굿은 서해안과 가까운 평야 지역의 우도 풍물굿과 동쪽으로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산악 지역의 좌도 풍물굿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는 전통 민속 예술 중에서 풍물굿의 형태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그와 함께 전라도 지역 만큼 풍물굿의 소리와 멋이 발달하고 마을마다 폭넓고 깊숙하게 저변화된 곳도 드물다. 그 중에서도 진안은 대표적인 좌도풍물굿이 살아있는 곳이다. 좌도굿은 동부 산간 지역에서 이루어진 풍물굿으로 힘을 바탕으로 가락이 굵고 남성적이다.

모든 치배가 상모를 쓰고 굿을 하여 웃놀음과 쇠가락이 발달된 것이 특징이다. 진안이 좌도굿으로 유명한 것은 진안이 좌도굿의 발상지답게 좌도굿의 명인들이 여러 곳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진안의 좌도굿은 해방 직후 전국적인 명성을 구가하였다.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1등을 비롯하여 1948년 전라북도대회 우수상, 1947년 광복 2주년 기념 농악경연대회 1등상과 개인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