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가 읍을 향해 춤을 추고있는 형상이라는 우화산 기슭에 진안천을 끼고 진안 읍내를 내려다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본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1925년 이전에 건립되어 1959년에 중수 되었는데, 많이 훼손되어 1998년에 진안에서 중건하였다.

우화정이 위치한 우화산은 우화교의 풍치와, 진안천의 경승 등 주위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전망이 뛰어나 이곳에 오르면 마이쌍봉 등 소위월랑팔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승지로서 옛부터 풍류를 즐기는 시인 묵객들이 즐겨찾은 곳이다.

우화정에는 시인 묵객들의 차운(次韻)을 담은 편액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진안 읍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진안 읍민의 휴식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곳이 우화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한다. 부모 살아생전에 효성이 지극하고 글읽기에 정성을 다하면서 동네 사람들을 잘 살게 보살펴준 한 홀아비 선비가 우화산아래 칼바위에 앉아서 손을 씻고 있노라니까, 난데없이 먹구름이 끼더니 천둥우뢰와 더불어 하늘에서 어여븐 선녀가 내려와 같이 두 날개로 둔갑하여 하늘로 올라갔다는 우화등선에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