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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39 옥녀봉(玉女峰)과 학(鶴) 관리자 07/13 11:37:01 415

옛날 부귀면 수항리 옥녀봉기슭에 옥녀라는 꽃다운 소녀가 살았는데 글 잘하고 이목이 수려한 오대감과 약혼을 하였다. 약혼한 옥녀는 자나깨나 도령생각에 가슴 두근거리는 세월을 보냈다.

어 느날 밤 꿈속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뜻밖에 뚝 떨어져 옥녀의 입속으로 쏙 들어갔다. 그러더니 이번엔 황룡과 청룡이 싸움을 하더니 청룡이 이기고 자기몸으로 달려와 칭칭 휘감아 깜짝 놀라 깨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태기가 있고 결혼날은 가까와 오는데 배는 자꾸만 불러왔다. 세월이 흘러 연지 곤지 찍고 쪽두리를 썼다. 그러나 첫날밤. 옥녀의 해산의 진통이 오기 시작하였다. 신랑인 오대감은 놀랄수 밖에. 내일이면 신랑집으로 신행길을 떠나야하는데 신부가 아기를 낳았으니. 오대감은 무척 침착하였고 속도 깊었다. 「여봐라 갑자기 배가 아프니 미역국에 흰쌀밥을 빨리 좀 다오」이렇게 하여 가져온 국과 밥을 산모에게 먹이곤 꾀를 생각해냈는데 솜덩이로 새근새근 자는 아이를 쌓아서 신랑집 가는 길목다리 밑에 아기를 내려 놓았다.

신랑은 꼭두 새벽에 신행길을 재촉하였다. 행여 다른사람이 데려 갈까봐, 문제의 다리 위까지 왔을 때 신랑은 신부가 마지막으로 친정집을 볼 수 있게 하자며 쉬게 하니 다리 밑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다. 신랑은 사람을 시켜 아기를 데려 오게해서 신부에게 건네주며 잘 기르도록 부탁하였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서 글방에서 글 잘하는 재동이로 소문난 10여세가 된 의젓한 도령이 되었다.

하루는 글방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으려니 화주승 하나가 와서 시주를 청하였다. 옥녀는 아들을 시켜 시주했더니 화주승은 " 그 녀석 얼굴은 잘 생겼다 마는" 하고는 돌아서 가는 것이 아닌가.필시 곡절있는 소리라 생각하고 화주승을 불러 물으니 도령이 15세안에 호랑이에게 물려 갈 것이라고 하였다.

호랑이에게 물려갈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길은 자기에게 딸려 보내면 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오대감은 어린 아들에게 행장을 꾸려서 화주승을 딸려 보냈다.

화 주승을 따라간 도령은 10여년을 지리와 천기에 대한 공부를 하였고 스승의 모든 지식을 짐작 할 정도가 되었다. 어느날 도령이 천기를 보니 아버지가 운명할 운세라 스승께 집에 갈 것을 허락해달라고 하였으나 기한인 10년을 채워야만 된다는 것이다. 드디어 10년째 되는날. 도령은 스승께 엎드려 하직을 고하고 어릴때살던 집에 단숨에 돌아와보니 아버지를 여윈 슬픔에 잠긴 어머니와 동생들이 반겨주었다.

도령은 「제가 알기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이 매우 불편합니다」하고 식구들에게 말하고 살아 계실때 못다한 효도이니 돌아가신뒤라도 효도해야겠다고하고 아우들과 장지를 의논하고 아버지를 이장하기로 했다. 아버지의 묘소는 아닌게 아니라 흥근히 물에 젖어 있고 나무뿌리가 얽혀져 있었다.

도령은 아버지의 시신을 모시고 자리잡은 옥녀봉으로 가서 땅속에 모실 시각을 기다리는중인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비를 피할 장소를찾던 동생이 넓직한 바위를 발견하고 바위를 들치려고하였다. 도령은 바위에 손을 대지 못하게 주의 시켰으나 동생은 바위를 들추고 말았다. 그러자 두마리의 학이 푸드득거리며 날아가 버렸다. 도령은 학이 날아가 앉은 장소까지 따라가 보니 소양면 해월리 였다.다시 학이 앉은 자리에 묘자리를 잡고 그곳에 이장하였다.

진안군에는 대명당 자리 여덟 곳이 있고 이곳에 정통으로 잘 들어가면 팔대 정승이 난다는 말이 풍수지리설로 전하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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