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2월 천연기념물 214호로 지정된 마령면 평지리 소재 마령초등학교 교정에 서있는 이팝나무는 일명 니암나무뻣나무 입하나무등으로 불리운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은 희귀하기 때문에 이밥(이팝) 즉 쌀밥이라 불리워져 왔다는 말 속에서 옛날 가난했던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속명으로 니암나무, 뻣나무, 입하나무등으로 불리워 진 점으로 서 이팝나무는 매화, 벚꽃 무우꽃처럼 꽃잎이 기부까지 분리되어 있는 꽃이란 뜻의 이판화에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한다.
이팝나무는 낙엽활목 교목으로 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양끝이 뽀쪽하고 양면에 짧은 털이나 있는게 특징이다. 이팝나무는 수령이 250년이 넘으며 숫놈이 3그루 암놈이 10그루로 모두 13그루가 있다. 암수의구별이 있는것이 다른 이팝나무와 특이한 점이다. 고창에있는 이팝나무는 숫놈이기 때문에 번식이 되지 못하나 마령국민학교에서,낙엽송등의 육묘장을 설치하면서 인위적으로 식생천이의 시작을 유발하고 진전시키고자 열매를 심었으나 딴 수종의 번식 과정과 달아 음지에 열매를 묻어 2년간이나 두어야 겨우 발아되나 잘 살릴 수 없다고 한다.
이팝나무의 높이는 23m에 달하고 직경이80cm의 거목으로 250년간 역사의흐름을 지켜온 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는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꽃은 자웅 2개로 각 꽃대마다 또는 한 가운데 서 부터 피어 오르는 취산화로서 설토화(백당화)와 비슷하다.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짧은 시일에 피어 만개하다가 한꺼번에 낙화해 버리는 습성이 흡사 벗꽃의 낙화와 같다.
이팝나무는 습기가 많은 계곡이나 개울 근방에 자생한다. 수직 분포로는 50 ~ 1100m이며 수평 분포로는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경기도에 야생하고 지리적으로는 일본, 대만, 중국등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이곳처럼 거목의 집단을 이룬곳은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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