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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65 알 수 없는 술법의 세계 관리자 07/13 11:43:59 369

< 용담면 와룡리 원와룡마을 >

옛날 이 마을에 힘이 좋은 장사가 살았다. 마을에는 마음씨가 나쁜 사람이 있어 이 장사와는 늘 대립이 되었다. 어느 해 칠석날이었다. 마을에서 술내기를 하는데 마음씨가 곱지 않은 사람이 장사에게 네 힘이 좋으면 얼마나 좋으냐 하면서 대들었다. 장사는 화가 치밀어 악인의 다리를 한손에 모아 잡고' 네 머리는 도끼보다 강하니 큰 정자나무가 갈라질 것이다.' 하면서 정자나무에 머리를 내리치니 악인은 죽고 말았다. 사람을 죽인 죄인이 된 장사는 완주군 동상면 은천리 마을에 들어가 숨어 살게 되었다. 장사는 고산에 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여러사람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잦았다.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새재에 올라 '이 세상에 힘센 놈이 있으면 나오너라.' 며 고함을 질렀다. 이때 국사철이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국사철이란 사람은 차력을하는 사람이었다. 국사철은 손에 부채를 들고 장사에게 '이 부채를 당겨 보아라!'고 하였다, 장사는 기합을 넣으며 부채를 당겨 보았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장사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국사철은 장사에게 바지를 걷어 올리라고 한 뒤 부채살로 종아리를 때렸다.그러자 장사의 종아리에서는 피가 낭자하게 흐르는 것이었다. 이런일이 있고부터 장사는 힘을 믿고 행패를 부리는일이 없었다 한다.

국사철이 오미라는 마을에 이르게 되었다.마을어귀에는 바가지로 물을 긷는 우물이 있었다.마침 우물가에는 예쁜 부인이 물을 긷고 난뒤 바가지를 놓고갔다. 국사철은 장난기가 들어 바가지가 우물에서 떨어 지지 않도록 술법을 썼다. 잠시후, 그 부인은 물동이를 내려놓고 어렵지 않게 바가지로 물을 길어가는 것이었다. 국사철은 의심이 들어 이번에는 바가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게 술법을 처리하였다. 그 부인은 다시 물을 길어가면서 '고약한 놈,오늘밤에 제 죽는지도 모르고 어디서 장난질을 해' 하는 것이었다. 그 부인의 술법에 의해 국사철은 그날 밤 세상을 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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