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에 달이 솟아 창에 비치니 어천간 깊이든 잠 놀라 깨었네 사방으로 자세히 두루 살피니 꿈에 보던 고향생각 간절하도다. 부모님과 이별하고 형제 못보니 대장부 가슴이 무너지노라 내 마음이 이같이 막막하거늘 사랑하는 우리부모 어떠 하신가 반 공중에 솟아있는 밝은 저 달은 우리집 동창에도 비치리로다 슬피울며 날아가는 저 기럭아 우리집에 내 마음 전해주려마
해설 :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되어 남양군도나 북간도로 고향을 등지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처량한 서민들의 속마음을 소박하게 나타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