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산리 원좌산(元佐山) 마을

  • 작성자 : 문화관광과
  • 등록일자 : 2023-05-22
  • 조회 : 1086
  • 읍면

    성수면

20. 좌산리 원좌산(元佐山) 마을

유래와 역사

리명의 유래는 으뜸마을이던 원좌산 왼쪽에 와우형(臥牛形)의 명당이 있어 마을을 보필한다 하여 좌산리라 하였다.

마을회관인 원좌산 생활문화관에서 서쪽은 아래뜸, 동쪽은 웃뜸이다. 아래뜸에서 생활문화관 쪽으로 가까운 대여섯 집은 따로 가운데뜸이라 부른다.

원좌산마을에는 전주 이씨, 조양 임씨, 순흥 안씨 등이 먼저 살았다. 순흥 안씨는 남원 이백면에서 살다가 조선 숙종(1674~1720년 재위) 때 원좌산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다른 성씨보다 앞선 시기이다. 마을이 언제 생겼는지 정확히 알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마을사람들은 선조들의 증언과 제사 내력 등을 들어 적어도 1609년 정도는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진안문화원에서 2006년 발행한 『진안의 노거수』는 수령 380년인 원좌산마을 느티나무 두 그루를 소개한 바 있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지금은 사라진 마을 당산나무는 그보다 훨씬 큰 아름드리나무였다고 한다.

진안 8명당의 하나라는 원좌산마을에는 풍수와 관련된 지명이나 이야기가 꽤 많다. 마을을 뒤에서 받치고 있는 야트막한 산을 와우혈(臥牛穴)이라 부른다. 소가 머리를 왼쪽으로 두르고 누워있는 형국이라는 설명인데, 여기에서 좌산(左山)이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산이 마을을 보필하는 형상이라며 좌산(左山)을 문자 그대로 풀어 유래를 설명하기도 한다.

좌산초등학교(폐교) 뒷산은 사두혈(蛇頭穴)명당이다. 마을 뒤 고개를 황새목재라고 하고 앞산을 범바우라고 하는데, 뱀이 황새를 피해 달아나다가 범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것을 알고 주춤하는 사이 황새에게 잡아먹히는 모양새라고 한다. 마을에는 남향의 범바우를 마주보지 않으려고 동남향으로 집을 짓거나 묘를 쓰는 이들이 있다.

 

지명

  ◦ 개등어리 : 검달에 있는 곳. 닥박골 바로 위 산마루가 개 등을 닮았다.
  ◦ 검은골 → 검달.
  ◦ 건는들 : 한산물과 원좌산 사이에 있는 들. 원좌산에서 볼 때 내(좌산천) 건너에 있다.
  ◦ 건는들보 : 한산물보로도 부른다. 가수와 원좌산 사이에서 건는들에 물을 대는 보다.
  ◦ 검달 : 원좌산마을 서북쪽 골짜기. 검은달, 참새암골, 검은골로도 부르지만, ‘검달’로 가장 많이 부른다. 흙이 검어서 또는 응달이 져서 검달이라고 한다. ‘달’은 산(山)을 뜻한다.
  ◦ 검달방죽 : 드물게 검은지로도 부른다. 과거 검달에 있는 저수지로 원좌산마을 간이상수도 취수원이었었다.
  ◦ 검은지[검은-池] → 검달방죽.
  ◦ 공구니 : 큰황새알골 동쪽 산날. ‘공고니’라고도 한다. 큰 바위 아래에서 공을 들였다고 한다. 주민들이 고사리 등 나물을 캐러 자주 다녔고 약초를 채취하던 집도 두 채가 있었다.
  ◦ 공수봉 : 좌산 서쪽에 있는 산. 임실군 관촌면에 접해있다. 403m.
  ◦ 공판거리 : 다리골에 있는 공터. 마을 원로들 말에 따르면 공판(共販)과 무관하며, 농부들이 나무를 하다가 모여 쉬거나 놀던 곳이라고 한다.
  ◦ 굴목 : 공구니 뒤(동쪽)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평지. 골목에서 안쪽으로 더 가면 외궁이다.
  ◦ 다래골 → 다리골.
  ◦ 다리골 : 작은황새알골 동쪽 골짜기. 풍수적으로 다래미(다리미) 형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들’이 변해 ‘다리’가 되기도 하므로 ‘들(이 넓은) 골’일 수도 있다. 또한 지형이 반달이나 초승달, 온달처럼 생긴 곳을 다리(月)골이라고 한다. 확실한 유래는 확인되지 않는다.
  ◦ 닥나무골 → 닥박골.
  ◦ 닥박골 : 닥나무골. 검달 위쪽에 있는 골짜기. 한지 원료인 닥나무가 많았다. 검달 들머리에 한지공장이 있었다고 한다.
  ◦ 덜갱[덜강] : 산기슭에서 자갈이 많은 곳을 일컫지만, 아이들 무덤터를 이르기도 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아장사리터 라고도 부른다. 과거에는 홍역이 마을을 쓸고 나면, 두 개를 잇대고 새끼로 열십자 모양으로 묶은 동오(동이)에 죽은 아이를 넣고 돌산에 묻었다. 원좌산마을 덜갱은 비석거리에 있었다.
  ◦ 도둑골 : 큰황새알골 입구 서쪽에 있는 골짜기. 시멘트 다리가 놓여 있다.
  ◦ 동삼박골 : 큰황새알골 확곡제 동쪽 귀엄나무골 위(북쪽) 골짜기. 동삼(童參)이 많이 났다.
  ◦ 말바구석 : 마을 서쪽 서낭당이들 건너편에 있는 말바우산 옆 봉우리. 306m. 장군바위 전설과 관련된다. 어느 집안에서 말바우에 상석을 올렸다가 집안이 잘되지 않아 나중에 물도랑으로 내버렸다고 한다.
  ◦ 명경골[明鏡-골)] : 처녀가 겨울(명경)을 보며 몸단장하는 혈(穴)로 다리골에 있다고 한다.
  ◦ 반평지(反平地) : 다리골 안쪽 얀간 평평한 곳.
  ◦ 범바우 : 한산물 뒷산. 384m. 동쪽 움푹 패인 골에 범이 입을 벌린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다. 하지만 이 산 전체를 범바우로 부르기도 한다.
  ◦ 배미산 : 용포리와 좌산리를 가르는 산. 내동산 887.4m 서쪽 끝자락을 이룬다. 568.6m.
  ◦ 분토골 : 작은황새알골과 다리골 사이의 작은골짜기. ‘분토(粉土)’는 방앗간에서 쌀을 찧을 때 섞는 희고 고운 가루흙이다. 따라서 분토골은 분토가 나는 골짜기다. 이곳 황토를 빚어 솥을 걸면 (도둑이) 절대 들어낼 수 없을 정도로 황토가 찰지고 곱다고 한다.
  ◦ 불당골[佛堂-골] : 황새목재 서쪽 능선에 있는 골짜기. 불당이 있었다.
  ◦ 비석거리 : 마을 서쪽에서 양수쟁이 가는 길에 있는거리. 전참봉서공자준혜교비와 전사과최병현시혜불망비를 길가에 세워둰던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 산바래기 : 큰황새알골 동쪽에 있는 봉우리. 안쪽 높은 봉우리가 상산바래기, 아래쪽 낮은 봉우리가 중산바래기이다. ‘바래기’는 ‘바라보이는 곳’을 이른다. ‘전망(展望)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원좌산 산바래기(특히, 상산바래기)가 그런 곳이다.
  ◦ 삼밭거리 : 학교 뒷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삼밭.
  ◦ 상여집터 : 좌산초등학교 맞은 편 물가에 있던 상여집 자리. 2001~2002년 정도에도 상여가 나간 일이 있다고 한다.
  ◦ 서낭당이들 : 마을 서쪽에 있는 들. 근처에 서낭당 터가 있었다.
  ◦ 설태재 → 설티재.
  ◦ 양수쟁이[兩水-쟁이] : 좌산천이 섬진강 본 줄기인 오원천(烏原川)과 만나는 자리. 원좌산에서 서쪽으로 2㎞ 거리에 있다.
  ◦ 여시콧등 : 큰황새알골 서쪽 덜갱.
  ◦ 작은귀엄나무골 : 확곡제 남서쪽에 있는 골짜기.
  ◦ 작은황새새알골 : 큰황새알골 동쪽 골짜기.
  ◦ 작약골 : 환곡제 남서쪽에 있는 골짜기.
  ◦ 점넘 : 굴목 안쪽. 옹기를 만들었었다. 따라서 ‘점넘’은 ‘점(店)너머’, 즉 ‘옹기 터 너머에 있는 곳’이다. 한때 호랑이가 나왔었다고 한다.
  ◦ 좌산교(佐山橋)1 : 양수쟁이에 놓여 좌산리와 임실군 관촌면을 이어주는 다리. 총연장 108m에 교폭은 6m. 1986년에 준공했다.
  ◦ 좌산교(佐山橋)2 : 말바구석 앞에 놓인 다리. 보통 횡암다리라고 한다. 총연장 50m, 교폭 9m, 1988년 준공했다. 원좌산으로부터 서쪽으로 0.9㎞ 거리에 있다.
  ◦ 좌산삼거리 : 임실군 관촌에서 성수면 외궁까지 구간을 포함하고 있는 49번 국가지원지방도가 원좌산 앞에서 백운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외궁, 남쪽은 가수와 신기마을이다.
  ◦ 좌산천(佐山川) : 섬진강 임실 구간인 오원천(烏原川)을 향해 원좌산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 지류. 그러나 주민들은 구신리에서 좌산리까지 흐르는 하천을 구신천이라고만 부른다.
  ◦ 주막거리 : 원좌산마을 서쪽 노거수 아래 서낭당과 주막이 있던 자리.
  ◦ 쥐대가리 : 진등날 서쪽 끝 모롱이. 설티방죽 무넘기 옆(북)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 지와댕이 : 학교뒷산 서쪽 기슭. 큰황새알골 마을숲에서 200여m 안쪽 기와조각이 많이 나왔다.
  ◦ 진등날 : 큰호막골 북쪽 산날. ‘진’은 ‘긴(長)’이 구개음화한 어형이다. 따라서 ‘진등날’은 길게 뻗친 산등성이의 날을 가르킨다. 실제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고, 남쪽으로는 쥐대가리에서 날이 떨어진다.
  ◦ 큰귀엄나무골 : 큰황새알골 확곡제 동쪽에 있는 골짜기. 동삼박골 아래.
  ◦ 큰호막골 : 설티방죽과 설티재(49번 지방도) 사이에 있는 골짜기.
  ◦ 큰황새알골 : 마을 웃뜸 뒤로 난 큰 골짜기.
  ◦ 탑거리 : 원좌산 서쪽 끝에 있던 성낭 부근. 돌탑이 있었다.
  ◦ 탑재 : 검달에 있는 곳. 불당터 아래. 검달 위쪽 고개를 탑을 쌓은 것처럼 높다.
  ◦ 토끈이들 : 원좌산마을과 하가수마을 사이의 들. 흙이 많아 토근(土根)이라 했다고도 하고, 토기처럼 생겼다하여 토껀이라 했다고도 한다. 정확한 유래는 알수 없다.
  ◦ 한산몰 : 원좌산마을과 마주보는 임실군 관촌면 복흥리의 자연마을. ‘한’은 ‘많은, 큰’의 고어이고, ‘물’은 말(마을)의 다른 형태다. 이 마을이 범바우 바로 아래 있는 걸 보더라도, 한산물은 ‘큰 산 아래 있는 마을’이라는 뜻일 것이다. ‘한산몰’로도 부르나 ‘한산물’로 더 많이 부른다.
  ◦ 한산물보 → 건는들보.
  ◦ 허심밭골 : 다박골에서 닥나무를 짊어지고 오르면 깔끄막이 높아 헛심이 들고 숨이 차올았다. 헛심>허심.
  ◦ 함보 : 원좌산 앞 좌산천에 있는 보.
  ◦ 함보들 : 원좌산 서남쪽 들. 물이 많이 머금고(侌) 있다고 한다.
  ◦ 확곡제(鹤谷堤) : 큰황새알골에 있는 방죽. 완좌산마을 간이상수도 취수원. 일제강점기 때 처음 만들고 나중에 키웠다. 처음 만들 때 여자 두 명이 가마로 만든 들것에 돌을 실어 나르는 등 주민들이 부역을 많이 했다.
  ◦ 황새목재 : 좌산리와 용포를 가르는 고개. 원좌산 마을 뒤.
  ◦ 횡암다리 → 좌산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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