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진안군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소통의 장에 글을 올렸었는데 이후에 청소가 이루어지고 어느시점에는 리모델링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주시고 실행에 옮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진안군을 방문하는 분들이 화장실 들어갔다오면서 도저히 못 들어가겠다는 말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그전보다는 진안에 대한 첫 이미지가 조금이나마 나아진거 같습니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진안군에서 아이 3명 그리고 임신중이 아이까지 진안군에서 4명을 키워야 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안군 입장에서도 인구가 유출되는 부분을 해결하려면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을 조금이나마 반영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첫째, 원하는 책을 빌릴곳이 없습니다. 진안공공도서관은 1년 내내 공사중이고 지역내 작은 도서대여가능한 곳은 있지만 읽을만한 책이 안보이는 너무 작은 공간입니다. 첫째 아이가 중학생인데 책을 전주에 교보서점가서 사주는데 책을 사주면서 읽히는것도 한두권도 아니고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전주도서관을 들어가보았더니 진안군민은 이용이 안된답니다. 장수군민은 이용이 가능한데 왜 진안군민은 전주도서관 이용이 안될까요? 군수님은 알고 계신가요? 요청사항은 진안군 내에 제대로된 군립도서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전까지라도 전주도서관과 협정을 맺어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째, 학생이 공부하고 싶어도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이 제한적입니다. 기존에 있는 곳은 늦게 열고 일찍 닫힙니다. 군립도서관과도 연계되는 이야기인데 아침일찍 열고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있었음 좋겠습니다. 제가 5년전에 진안군에서 예비군중대장 시험을 10개월간 준비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었는데 그래서 진안에서 전주도서관까지 차량으로 운전해서 가서 공부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개선된건 없는거 같습니다. 제가 그때 진안공공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했었는데 공부하려는 청소년들이 있는데 열람실이 좁고 너무 일찍 닫아서 불편해하는 청소년들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열람실이 월요일마다 미개방하고 빨간날은 다 쉬고. 학생들은 어디서 공부하라는 것인지... 이런점들이 모여서 진안 청소년들이 전주로 가고 그 가족들도 전주로 이사가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군수님 진안 청소년들을 위해서 도서관이라던가 공부할 수 있는 열람공간에 조금 신경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믿고요. 진안에서 아이 넷을 키울 생각이기에 진안군 학부모들이 우리아이들이 도시로 안나가도 최소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은 빌릴 수 있고 자신이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할 공간정도는 시간과 휴일에 제약없이 제공되었음 하는 부탁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승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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