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나 면소재지를 걸어다니면 사람다니는 인도는 없고 차만 다니는 찻길만 있습니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읍내를 다니면 울퉁불퉁하고 높은 턱을 오르기 위해 유모차를 올렸다 내렸다를 

수도없이 반복합니다. 아이도 유모차 안에서 덜컹 덜컹 거리면서 이리저리 머리를 부딪히다보니 

유모차 타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길이 평평한 찻길을 걷게 되고

지나다니는 차들로 인해 온몸은 잔뜩 긴장된 상태로 아이를 끌고 움직입니다.

사람이 걸어다니니 편한 길이 되어야 사람이 걸어서 돌아다니고 지역에 생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이를 데리고 딱히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중간에 쉴 수 있는 곳도 별로 없는 데다가

차만 다니기 편한 읍내 도로 상황은 누구를 위한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나 장애인 엄마들처럼 취약계층 들이 이 곳 진안에서 자신들의 볼일을 보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듭니다.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부분적으로 문제가 아니라 진안 읍내 전체의 도로 상황은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수도없이 길을 뜯었다 덮었다를 반복하면서 왜 개선은 되지 않는걸까요?

한번이라도 휠체어를 끌고,

유모차를 끌고 길을 걸어다니면서 스스로 경험을 통해 느낀 부분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높은 곳에서가 아니라

낮은 곳에서 바라보고 

그 시선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복지 입니다.

제발 똑같은 기준과 원칙으로 모든 것을 평준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안을 찾아서 답변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1. 우리 군 도시계획시설에 관심을 가져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이용에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2. 귀하께서 게시해 주신 '소통의 장-228'에 대하여 붙임과 같이 답변을 드리오니, 궁금하신 사항은 건설교통과 도시계획팀(063-430-2436)으로 전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