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농사짓는 부모님밑에 살고있는 임정은입니다.  처음으로 새벽고추시장에 부모님을 따라가게되었습니다. 고추시장에는 고추를 사서 파는 아줌마들이 엄청 많았고, 그 아줌마들은 저희를 둘러싸고는 가격을 이야기하기 바빴습니다. 그 가격은 9천원! 만원! 이라며 외쳤습니다. 그 아줌마들이 지나간뒤 다른 무리의 고추를사서 판매하는  아줌마아저씨 두 세명이 오시곤 또 가격을 외쳤습니다. 만천원! 만 이천원! 이라며 그 가격을 줄테니 저희한테 놓고가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농사일로 바빠 그 가격에 고추를 주고왔습니다. 그리고 그 날 진안시장에 나가는 일이 있어서  저희가 판 고추가 궁금해 고추시장에 들렸고, 그 고추들은 만천원과 만이천원이 아닌 이만천원으로 팔리고있었습니다.  그분들도 파느라 고생하시는것은 알지만 너무한 가격차이가 나게 장사하는것같습니다. 저희는 비료와 거름을 뿌리고, 고추를 심고, 고추에 약을 하고, 고추를 딴뒤 세척과 건조기에서 말리고 비닐하우스에 널은뒤 그 고추들을 골라서 고추를 포장한뒤 파는것인데 그분들은 한 두시간만에 많은 돈을 챙기시는것같습니다. 이것이 고추시장에 룰, 약속 이라고 하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덧붙여서 어떤할머니가 고추를 머리에 이고 고추시장에 왔는데 고추를 사서 판매하는 아줌마아저씨들이 그 이고 온 고추를 뺏아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세가 이정도니 이 돈만 받고 가라며 이야기했습니다.  그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불쌍한것같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된 이유는 부모님과 같이 농사를 지어보니 많이 힘든데 농민을 생각하는 진안군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군수할아버지 이런 문제들을 잡아주시면 안될까요?

안녕하십니까?

군정에 많은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리며, 진안군 홈페이지 소통의 장에 남겨주신 제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먼저 정성으로 키우신 고추를 제 값에 팔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고추의 가격은, 당해연도 작황상태 및 전국적으로 형성되는 평균가격, 예측불허한 장내 소비자의 수요량과 판매자의 공급량, 고추의 품질상태 등 여러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군에서는 가격결정에 참여하거나 관여하지 않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결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행사장 입구에 전날 장에서 형성된 고추 평균가격 및 공급량을 게시하여, 행사 참여자분들께서 시세를 파악하는 데 참고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가의 행사장 진입 대기 시, 상인이 접근하여 이루어지는 거래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지도하여, 농가가 장내 거래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되는 사례를 막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농가 여러분들 또한 사전에 고추 시장거래 가격 등을 살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는 경우, 진안군청 전략산업과 농산물유통팀(430-2396)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