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에 혼자 귀촌해서 살다가 남편 만나서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한지 3주차 되는 아이 엄마 입니다.

진안에서 엄마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엄마가 되었고 아이를 낳고 나서 많은 것들이 변화했는데

그동안 내일 아닌 것 처럼 관심 없었던 것이 이제는 제 일이 되었고 저와 제 자식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세상과 

사람 살기 좋은,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진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진안은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없어서 진안에서 전주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이를 출산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차를 타고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 하는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며

응급 상황이나 위급 상황에서는 더더욱 위험하고 불편한 상황입니다.

현재 저는 산부인과가 아닌 조산원에서 출산을 했고 산부인과의 비인권적인 방식이 싫어서 인권 분만을 선택 했습니다.

평화롭게 출산하는 방식이고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산원에서 분만을 원했지만 왜 산부인과에서 출산하지 않느냐며 항상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미개인 취급 당하고

군 지원 산후 이동서비스는 조산원 지원은 해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

보건소에 상담하러 전화할 때마다 담당자는 자리에 단 한번도 계신 적 없고 

접수부 직원은 제대로 된 내용 숙지 없이 항상 자기는 모른다고 대답하는게 18번이고

 불 친절하고 싸가지 없는 응대가 매번 불쾌하고 기분이 나쁩니다.

그리고 일단 말이 잘 통하기도 않고 사람 말을 기본적으로 들을 태도가 없으십니다.

모자 보건실 담당 최인희 씨? , 여성 인력 센터 박진희 씨.

이분들  아주 불통입니다. 사람 말하는데 계속 말 자르고

존대는 하시지만 굉장히 기분나쁜 어투로 말하시는데다가 한번에 말귀를 못알아들으셔서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합니다. 아이 출산한지 얼마 안된 산모가 말 한마디 하는 것도 기력이 딸리는데

같을 말을 반복하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셔서 자꾸 싸움 걸듯 쓸데없는 것에 에너지 쏟게 만드는 것도 

굉장히 기분이 불쾌하며 문제인식을 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본질에 집중하는 대화가 아닌 저보고 인권 분만 하신 분이

왜 자신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냐며 시비조와 비아냥 거리는 태도로 대화를 자꾸 자르시면서 

유지혜 담당자와 이야기 하려고 만남을 요청 했는데 원하시도 않으시는 분이 자리에 오셔서 자꾸 대변인 역할을 하시는 것도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진안에서 아이낳고 키우는 산모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고 공감하시지를 못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전주에서 출퇴근 하시니까요. 인프라 구축 잘된 전주에서 출산하고 아이들 교육 시키고 진안에는 밥벌이 하러 왔다 갔다 하시는데

퇴근 하고 집에 가시는 분이 진안에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아실리가 없죠. 우리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척 하는거지

가슴으로 절대 이해 못하시는거죠. 그리고 제가 한시간 가량 진안에서 아이낳고 키우는 고충에 대해 토로 했는데 다 들으시고 나서 

한다는 말이 ' 그래서 뭐가 힘든다는거에요?' 제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대요.

군수님께 제안합니다.

제발 진안에 공무원 진안에 거주지 두고 사는 사람으로 채용해주세요

군청 직원이든 읍사무소 직원이든 보건소에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전주 사람이에요.

타지 사람들이 밥벌이 하러 진안와서 진안에 있는 청년들은 다 타지로 나가서 밥벌이 하고 

먹고 살게 진안에 없다면서 여기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왜 타지 사람들이 진안와서

밥그릇 뺏고 일도 제데로 안하면서 우리 세금으로 걷힌 월급을 꼬박 꼬박 받아가는 거에요.

저는 일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 일을 안하는 사람들이 진안에서 우리의 피같은 세금을 받아가는게

정말 열받고 화가납니다. 아무런 도움도 되지않고 진안 군민을 위해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산부인과나 조산원. 그리고 소아과를 최소의 구성진으로 꾸려서 제대로 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주시고

군 지원 산후 도우미 지원 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려주세요. 2주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나 조리원도 없는 진안에서는

출산하고 바로 집에와서 산모가 아이를 봐야 되는 상황이라면 최소 4주정도의 도우미, 가족들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임신 축하금이나 출산 장려금 보다 중요한 것이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이고 제대로 된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 질 때

진안에 인구가 증가하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군민들을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입니다.

살만한 진안! 그래야 아이를 낳고 키우죠.

지금 현재로는 진안에서 아이낳고 키우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산후 우울증에 조울증 걸린 산모는 점점 미친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곳에서 살려면 군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일이 가능하게 되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을 위해 다른 산모들을 위해서라도.

제발 군수님. 제대로 된 업적 하나 남기시고

훈장 하나 달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퇴임하세요.

부디!

그리고 진안에 사는 사람들로 진안 군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해주세요.

그래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자신이 불편하고 자신이 힘들고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불편하고 힘들면

우리는 어떻게서든지 바꾸려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니까요.

부모가 되니 안보이는게 보입니다.

군수님이 진안 군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고

네 알겠습니다 대답만 하시지 마시고

진짜 진심으로 진안 군민이 행복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고 힘내주세요..

그것이 그 자리에서 우리 세금으로 걷힌 월급 받아가시는 이유입니다.

일 안하실거면 군수님도 사퇴하세요.

이번에 군수 재선 할 때 도서관 빼고는 제대로 된 공약 하나 들고 나오시지도 않으셨던데

2년 동안 도대체 어떤 일을 하실려고 하시는 지 아주 궁금하고 관심 많은 사람입니다.

면담신청 했으니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 할 자리 있을텐데 질문에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조만간 뵙겠습니다.

해당 소통의 장에 대한 답변을 붙임과 같이 첨부하오니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