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사랑해주시는 최호훈님의 산행시를 소개합니다.
마이산 680m (진안)
너는 이렇게 세상에 나와
오늘 귀 빠진 날이 되었다
하늘에서 비바람이 몰려와
피 묻은 네 몸을 씻기고
탯줄은 소중히 잘라 돌탑으로 쌓고
네가 울던 눈물은 탑영제에 담았다
수 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 하늘로부터 떨어져 나온 네 몸은
이 세상의 몸이 되었고
하늘아 바람아
구름아 산들아
이 세상 모든 것도
아름답게 하나가 되었다.
이제 하늘이 움직이고
수없이 비가 눈이 되고
꽃이 새가 되고
나무가 돌이 되어
탑사에 돌탑이 쌓이니 마이산아
네 어미는 이 세상의
땅이 되고
생명의 물이 되었다
-마이산 탑사에서 최호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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