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주차장에서 약 1km 정도 올라가면 인공호수 탑영제를 만나게 된다. 아름다운 마이산 봉우리와 500여m 떨어져 있는 탑사의 탑이 비쳤으면 하는 바람의 탑영제는 봉두봉과 그 뒤 암마이봉이 그림처럼 조화를 이룬다. 봄이면 그 옆으로 늘어서 있는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탑영제 바로 옆으로 담락당 하립과 삼의당 김 씨를 기리는 부부 시비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중기 남원 서봉방 한마을에서 한날한시에 태어나 부부가 되었는데 두 분 다 몰락한 양반의 자손들로 조선 시대 유일한 부부 시인이다. 특히 부인 삼의당 김씨는 260여 편의 시를 남겨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부 시비에는 부부가 결혼 첫날밤 서로 주고받은 초야 창화(初夜唱和)가 새겨져 있다.
탑영제 옆으로 인공폭포를 조성하여 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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