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FriendsFarm.<진안시장을 어떻게 활성화 할까?>

시장은 시장다워야 한다.

시장은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 곳이 시장이다. 그래서 같은 물건이라도 다양한 상품에 제각각 가격이 있어서 내 형편에 맞게 물건을 고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장은 흥정하는 맛이 있어야 한다. 물건을 파는 사람은 밝은 미소로 소비자를 맞이하고 흥정을 하고자 하면 흥정을 흥이 나게 하는 친절한 말씨와 행동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시장은 단골 소비자를 만들어야 한다.

몇몇 지자체에서 스포츠 마케팅, 드라마, 영화, 영상광고 등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잘 만들고 이를 활용해서 다양한 상품들을 홍보하고자 하는데 이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이미지 홍보는 상품의 질과 가격. 수량 등이 담보됨으로서 특정 기업이나 상품을 소비자에게 알려 지속적으로 상품을 팔고자 할 때 효과가 큰 것이다. 그래서 진안시장은 진안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좋아하는 단골 소비자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지, 문자발송, 카톡, 페이스북 등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관리와 대중성을 담보하는 농산물이 있어야 한다.

진안시장은 진안시장다워야 한다.

솔직히 진안의 농산물은 농민들이 알아서 다 판다. 다만 제값을 받고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니다 이다. 그래서 진안 농산물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든지, 진안 시장만 있다든지 등 특화되어 있을 때 소비자가 진안시장에 목적을 갖고 찾는다. 그러다보면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가 늘어 생산자의 소득이 는다.

마이산 관광객이 마이산에 왔다가 진안시장을 방문해서 진안농산물을 구매하거나 마이산이 있는 진안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것은 우리 진안 사람들 생각이다. 소비자에게는 가격과 질이 중요하다. 그래서 얼굴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이력제농산물, 햇빛과 물과 바람과 어울리면서 자라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제철농산물,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믈로 만들고 소비하는 로컬푸드농산물 등 3농 소비자-생산자 생활협동경제운동을 전개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요즘 소비자들은 고랭지 하면 청정이고 청정하면 물과 나무 그리고 자연식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진안고원하면 고랭지의 이미지가 강하며 고원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것은 농산물과 자연자원이다. 즉 친환경 농산물과 맑은 물 및 공기인 것이다.

이렇듯 다른 지역에 없는 것이 우리 진안에 있는 것은 3농과 진안고원이다. 이를 잘 상품으로 만들어 진안시장에 내놓으면 소비자가 찾아 농산물을 구매 할 것이고 생산자는 소득이 있으니 재미가 있어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를 것이다. 이것이 진안시장은 진안시장다운 것이다.

시장이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시장은 교통 및 보행이 안전하고 편해야 한다. 사람들이 마트나 슈퍼를 선호하는 것은 안전하게 다양한 물건들을 한 공간에서 맘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안시장의 경우에 쌍다리와 터미널을 가장자리 축으로 놓고 진안천쪽 도로와 중심도로를 타원형 일방통행로로 만들고 도로가에 주차장으로 만들면 교통편의는 일정부분 해결된다.

그리고 타원형 일방통행로와 더불어 시장터 옆으로 흐르는 진안천 만큼만 복개공사를 하여 주차장내지 진안군 특설무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서 5일장이나 토요장터에 맞춰 문화행사를 함으로서 주민이 자연스럽게 군민행사에 참여하고 장터에서 막걸리도 마시며 흥을 도우니 상가도 번영하고 좁은 시장 통이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진안천의 악취와 물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맑은 물을 보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진안천을 중심으로 나뉘어진 군하리와 군상리가 하나가 되고 답답한 시장 통이 더 튼 시장 통으로 변모됨으로 소비자가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분산되어 있는 시장기능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활성화해야 한다.

시장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동안 이렇게 저렇게 밥 먹고 살면서 만들어진 생활문화 터전을 옮기는 것은 살아온 삶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삼조합 중심으로 인삼시장 확대 및 활성화, 홍삼한방타운 중심으로 홍삼시장 확대 및 활성화, 진안재래시장 중심으로 1차 농산물 확대 및 활성화를 풀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시장기능에 대한 시장의 특성을 분명하게 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이 세 곳을 어떻게 찾아다니면서 시장생태관광을 하게 할 것인가를 찾아야 한다. 메인 시장을 재래시장에 두고 진안천을 1급수로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으며 꽃이나 습지식물들로 예쁘게 꾸며 진안천을 따라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안시장-홍삼한방센터 간 홍삼시장 길, 진안시장-인삼조합 간 수삼시장 길을 만들어 진안시장의 틀을 확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진안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생하는 생활협동시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일방적으로 진안 농산물이 좋으니 사세요? 보다는 저렴하고 좋은 농산물이 있으니 선택하세요? 가 훨씬 설득력이 높다. 생산자는 시장에 다양한 농산물 및 가격으로 공급하고 소비자는 시장에서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함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하면서 섬기고 나누는 생활공동체문화를 만들어 생활협동경제를 이루는 진안시장으로 거듭 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