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점 팀장님(여성가족과) 감사합니다

진안사랑지역아동센터장 오미선

20여년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여러 관리감독 담당공무원을 만났습니다.

가장 어려웠을 때는 현장의 애로사항, 지역아동센터가 지역에서 아동청소년 복지에 어느 정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부족하여 원칙만을 제시하는 담당 공무원을 만날 때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데는 소신과 가치관이 뒷받침 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막중한 책임도 보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에서 때로는 외롭게, 때로는 고전을 하며 일할 때 민관협력 주체중 한 사람인 담당공무원이 현장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공감해 준다면 큰 힘이 되고 지지가 될 것입니다.

진안군청 여성가족과 이상점 팀장님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이야기 할 때 마음으로 들어 주었습니다. 지역의 아동청소년의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히고 양을 확장하고자 하는 여러 숙원사업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끙끙 앓으며 해결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운영상 군으로 찾아가는 지역의 민원인에게도 마음을 열고 받아주므로서 오해를 풀어주고 이해를 시켜주는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놀라웠던 것은 내가 20여년간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면서 마음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소신, 가치관의 공통점을 이상점 팀장님에게서 발견하게 될 때였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자존감을 키워가고, 민주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안내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 팀장님의 모습을 볼 때 관리감독자가 아니라 동료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들어 많은 힘을 얻고 더욱 신나게 일 할 수 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감사하게 생각되는 일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인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민·관이 협력해야 하는데 그런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오히려 앞서서 고민해주어 존경하는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진안군 공직자로서 민원인으로부터 칭찬 받을 수 있지만 존경 받는 것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좀 더 즐겁게 일하고 인정받는 진안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감사의 글까지 쓰게 된 이상점 팀장님을 만나게 된 것은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진안군청 여성가족과 이상점 팀장님! 이렇게 좋은 인연이 되어 주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